다이어트 다이어리

[다이어트 16일차]210518 다이어트 일기

운동하는두기 2021. 5. 18. 09:38

본론부터 말하자면 실패다.

 

5월 5일 어린이날에 쉬는 날이라는 변명과 함께 음식도 마구잡이로 먹고

 

운동도 쉬어버렸다. 그렇게 작심삼일만에 내 다이어트는 물거품이 됐다.

 

2년 넘게 반복되는 살빼야지 - 오늘만 먹자 - 그냥 내일부터 하자 - 다시 살빼야지

 

이렇게 반복되면서 몸무게는 그때 처음 시작할때 88Kg이 아직까지 유지중이다.

 

오히려 몸무게가 늘지 않은 것에 감사해야 하나 생각도 든다.

 

제 글을 봐주시는 분들이 없지만 인바디를 하겠다는 다짐도 실패도 돌아갔고

 

모든 것들은 귀찮다, 다음에 하지 라는 변명과 함께 물건너 갔다.

 

또 이렇게 여름은 다가오지만 몸은 더 커지고 배는 더 나왔다.

 

매번 계획을 세우지만 매번 와르르 무너지고 반복이 된다.

 

어떻게 해야 할지 이제 잘 모르겠다.

 

운동을 열심히 할때는 그런 일상이 나의 일상이라는 생각에

 

안하는게 불안하고 가만히 있는게 초조했다.

 

괜히 가만히 있다가 팔굽혀펴기라도 몇개 해보고 풀업이라도 몇개 해봤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생각도 들지 않고 누워있는게 행복하고 편하다.

 

가만히 유튜브 보고 넷플릭스 보는게 행복하다.

 

어떻게 자극을 받을지, 자극을 받고 어떻게 그 감정을 유지할지 어렵기만 하다.

 

아무런 사진 없이 내 다이어트 실패에 대한 푸념인것같다.

 

클라이밍, 크로스핏, 헬스, 복싱, 러닝 내가 다 열심히 했던 운동들인데

 

지금은 너무 멀게만 느껴지고 다시 할 수 있을까 겁부터 난다.

 

그저 음식만 보면 눈이 돌아서 과식, 폭식을 해버리고 배부른 상태로 디저트도 먹고

 

누워있기 바쁜 삶이 되버렸다. 더이상 미룰 때가 아닌데 계속 미루고만 있는 내 자신이 싫지만

 

해결방안이 도저히 생각나지가 않는게 힘들다.

 

가장 먼저 인바디를 검사해서 내 망가진 몸을 보며 자극을 가지는게 첫번째 인것 같다.

 

길게가 아닌 한주의 목표를 세우며 다이어트를 시작해봐야 하는게 최선인지 생각이 든다.

 

이번주의 간단한 목표

 

1. 인바디 검사 후 내 몸상태 확인하기

 

2. 10Km 나이키 러닝클럽 채우기

 

3. 금주하기

 

4. 아침밥 챙겨먹기

 

5. 디저트는 아메리카노로 해결하기.

 

이번주는 간단한 목표로 시작해야겠다.

 

처음부터 과격한 목표로, 예전 운동을 열심히 하던 때와 같은 기준으로

 

세우다보니 실패를 한것인가 생각도 자주 든다.

 

천천히 내 몸을 바꿔나가봐야겠다.